NBA파이널 ‘퍼펙트 우승’ 깬 르브론 트리플더블
입력 2017.06.10 13:50
수정 2017.06.10 13:50
르브론 제임스, 파이널 최다인 9회 트리플 더블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더블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포스트시즌(PO) 15연승 행진을 중단시켰다.
클리블랜드는 10일(한국시각)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와의 4차전에서 137-1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 끝에 파이널 첫 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전열을 재정비, 반격에 나선다.
4차전의 주인공의 르브론 제임스였다.
위기에 몰린 제임스는 경기 초반부터 팀 동료들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고, 1쿼터 49득점에 이어 전반에만 86득점을 기록하는 등 NBA 파이널 역사상 한 쿼터 및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제임스는 이날 31득점 10리바운드 11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카일리 어빙이 40득점 7리바운드 4도움, 케빈 러브도 23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는 35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스테픈 커리가 15득점으로 꽁꽁 묶이며 퍼펙트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NBA를 넘어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가 15연승을 기록하기 전까지 최다 기록은 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1993년 달성한 14연승이며, 메이저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1932년과 1999년 두 차례 12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파이널 트리플 더블 기록도 새로 작성됐다. 제임스는 이날 통산 9번째 파이널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매직 존슨이 갖고 있던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8회)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