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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남북하나재단 협력감사로 전직 직원 비위 적발

하윤아 기자
입력 2017.06.02 10:59
수정 2017.06.02 11:00

전직 전산팀장, 7개 업체로부터 1억여원 챙긴 혐의

통일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 취할 것"

전직 전산팀장, 7개 업체로부터 1억여원 챙긴 혐의
통일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 취할 것"


통일부와 산하 남북하나재단은 최근 협력감사를 통해 전직 직원의 비리를 적발하고, 수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일 남북하나재단(이하 하나재단) 감사팀에 따르면 하나재단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0일까지 통일부와 협력감사를 실시, 기획관리부 전산팀장으로 근무했던 전직 직원 류모 씨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류 씨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지난달 31일 류 씨 소유 재산을 가압류하는 등 손실보전 조치를 취했다.

이번 감사 결과 류 씨는 2011년 9월 이후 소프트웨어 공급사 등 7개 업체로부터 총 1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감사 과정에서 류 씨의 비위 혐의가 발견됨에 따라 지난달 24일 수뢰 및 배임 혐의로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통일부는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탈북민 지원 기관의 업무와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이번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 씨는 앞선 감사에서 "각 업체에서 계좌로 받은 돈은 빌린 돈일 뿐 청탁 대가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씨는 2011년 3월 재단에 입사해 기획관리부 전산팀장으로 근무했으며, 2016년 9월 퇴사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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