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37만9500원” LGU+, 알뜰폰에 아이폰6 공급
입력 2017.06.01 09:11
수정 2017.06.01 09:17
공시지원금 33만원 추가하면 가격 부담↓
‘미디어로그’ 먼저 제공하고 순차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스테디셀러 모델인 ‘아이폰6’를 오는 2일부터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370만대가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마트폰이다.
중고폰 유통 업체가 일부 알뜰폰 업체에 리퍼비시 폰이나 중고폰 형태로 공급한 적은 있지만 이통사가 직접 나서 새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퍼비시 폰은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제품을 가리킨다.
출고가는 보급형 중저가 모델 수준인 37만9500원으로 공시지원금 최대 33만원에 추가 지원금 15%까지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별도의 휴대폰 구입 비용 부담 없이 아이폰6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이용 고객들의 소비성향과 내장 메모리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기존의 ‘16GB’, ‘64GB’, ‘128GB’ 3종의 아이폰6 라인업이 아닌 32GB 모델을 애플사와 전략적 협상을 통해 출시했다.
가격은 아이폰6 16GB 출고가 인하된 49만9400원에서 24% 인하했다. 색상은 인기가 많은 블랙과 유사한 스페이스 그레이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 미디어로그에게 아이폰6를 우선 제공하고 다른 알뜰폰 업체로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6S 등 후속 모델에 대한 추가 공급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상훈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상무는 “이번 iPhone 6 단말 공급이 저가 모델 위주의 알뜰폰 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알뜰폰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