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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수상, 믿기지 않아…꿈 같아"

부수정 기자
입력 2017.05.29 12:09
수정 2017.05.29 17:58

'빌보드 뮤직 어워즈'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

"전 세계 팬 여러분꼐 감사…신기하고 즐거운 경험"

그룹 방탄소년단(랩 몬스터·슈가·제이홉·진·지민·뷔·정국)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빌보드 뮤직 어워즈'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
"전 세계 팬 여러분꼐 감사…신기하고 즐거운 경험"


그룹 방탄소년단(랩 몬스터·슈가·제이홉·진·지민·뷔·정국)이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이홉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 순간이 믿기지 않고,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지민은 "시상식에 참가한 것 자체가 설레고 영광이었는데 수상하게 돼 꿈만 같았다"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랩 몬스터는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상"이라고 했고, 정국은 "많은 아티스트와 시상식을 즐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진은 "팬분들께 감사하다. 선배님들이 케이팝의 길을 열어주신 덕분에 상을 받게 됐다. 후배들을 위해 우리도 길을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가는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했고, 뷔는 "전 세계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레드카펫인 '마젠타 카펫'을 걷기도 했다. 랩 몬스터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언론 매체가 뜨거운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진은 "유명 언론이 우리를 언급해줘서 놀랐다"고 뿌듯해했다.

시상식 당시 '왼쪽에서 세 번째 남자'로 관심을 얻은 진은 "해외에서도 잘생긴 남자를 보는 기준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월드 와이드 핸섬'(World Wida Handsome)이라고 하고 다닌다"고 웃었다.

방탄소년단은 팀으로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덕에 'SNS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슈가는 "팬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진심을 담아 SNS 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즐거운 SNS 활동이 관심을 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민은 "팬분들이 우리 생활을 궁금해해서 사진을 올린다"고 했고, 정국은 "소소한 생각들을 일지로 만들어서 게재하기도 한다"고 했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 가능성에 대해선 슈가는 "체인스 모커스와 리허설을 통해 대화했는데 정말 신기했다"며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뷔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셀린 디온이 쇼에 우릴 초대해줬다"며 "협업과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했다.

미국 진출 계획을 묻자 랩 몬스터는 "미국 진출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해왔던 활동을 계속하고, 팬분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어로 노래하는 게 우리를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다. '방탄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팬들과의 소통에 대해 슈가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했다.

'포스트 싸이'라는 호칭에 대해서 랩 몬스터는 "싸이 선배에 비해 우리는 걸음마 단계"라며 "꾸준히 활동하면 무언가 돌아오는 걸 느꼈다. 팬분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스,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함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라 3억 2만여 표를 얻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3년 '투 쿨 포 스쿨'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15년 발표한 '화양연화 파트 2' 음반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유 네버 워크 얼론'까지 4개 앨범을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연달아 진입시키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낸 앨범 '윙즈'(WINGS)로는 빌보드 앨범차트 26위에 올랐다. 케이팝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10일 일본에서 싱글로 발매된 '윙즈'의 타이틀곡 '피땀눈물'은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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