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차예련 결혼 "정말 행복…자녀는 힘닿는 데까지"
입력 2017.05.25 14:50
수정 2017.05.25 14:56
MBC '화려한 유혹' 통해 인연 맺어
1년 6개월 교제…"가장 소중한 날"
MBC '화려한 유혹' 통해 인연 맺어
1년 6개월 교제…"가장 소중한 날"
배우 주상욱(38)·차예련(31) 커플이 동료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25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었다.
말끔한 턱시도 차림의 주상욱은 "그 어떤 날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날"이라며 "너무 떨린다"고 웃었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차예련은 "결혼 축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어제 한숨도 못 잘 정도로 떨린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미소 지었다.
주상욱은 또 "어제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소주 두 병 마셨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차예련은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기분으로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둘은 웨딩 플래너 도움 없이 직접 결혼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차예련은 "결혼 준비하면서 싸우는 커플이 많다고 들었는데 우린 크게 싸울 일이 없었다"면서 "상욱 오빠는 내게 잘 맞춰주는 자상한 연인이다. 오빠가 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줘서 행복한 결혼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종영한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주상욱은 "1년 6개월 동안 만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차예련 씨의 뒷모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면모를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이런 여자와 함께라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자녀 계획과 관련해선 "우선 두 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최고 다섯 명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러포즈를 묻자 주상욱은 "하와이 화보 촬영 때 청혼하려고 준비하다가 차예련 씨에게 들켰다"며 "아직 못 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주상욱은 "하객이 100명 조금 넘는다"며 "(최근 트렌드인) 스몰 웨딩은 아니다. 스몰 웨딩에 대한 부담도 느꼈다. 축의금 일부는 기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례는 없고, 축가는 차예련과 친한 가수 왁스와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바다가 맡는다.
바다의 결혼식 때 부케를 받은 차예련은 "바다 씨가 내 결혼 소식을 몰랐던 상황이었다"며 "기분 좋게 부케를 받았다"고 했다.
신혼여행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주상욱은 "차근차근 계획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차예련은 "신혼여행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데 계획한 게 없다"며 "여러 상황 때문에 6월 초쯤 가자고 말만 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상욱은 1998년 KBS1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 후 '자이언트', '굿 닥터', '미녀의 탄생', '화려한 유혹', '판타스틱'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차예련은 2004년 패션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로열 패밀리', '황금무지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화려한 유혹'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