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서버 장애로 대한항공·진에어 41편 지연
입력 2017.05.22 08:42
수정 2017.05.22 09:22
지난 21일 밤 전기설비 검사 중 서버 마비…22일 오전 7시 복구
지난 21일 밤 전기설비 검사 중 서버 마비…22일 오전 7시 복구
한진그룹 서버가 마비돼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소속 항공기 총 41편이 지연됐다.
한진그룹은 22일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 전기설비 안전성 점검 중 무정전전원공급장치
(UPS) 배터리 결함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돼 일시적인 시스템 서버 다운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예약, 발권, 체크인 등 온라인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소속 항공기 총 39편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 모두 국제선이며 3시간 이하 지연이 34편, 3시간 이상 지연이 5편이다.
특히 발리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KE630)의 경우 12시간 35분 지연운항 예정이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후 2시께 발리에서 출발해 오후 10시께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진에어 여객기도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LJ058편이 1시간 지연돼 이날 오전 7시 17분 도착하는 등 총 2편이 지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2일 오전 4시20분께 서버가 복구됐고 홈페이지 결제 시스템이 오전 7시를 기해 완전히 복구됐다”며 “현재 운항제반 사항 및 공항 수속업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항 지연에 따른 승객을 대상으로 지연 안내 및 식사/호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서버 장애로 한진택배 홈페이지 역시 접속이 되지 않아 택배예약이나 실시간 배송정보 확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