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볼까, 강연으로 들을까? '두산인문극장'
입력 2017.05.03 07:38
수정 2017.05.02 15:39
'갈등' 주제로 한 연극 '죽음과 소녀' 개막
1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전석 매진'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의 세 번째 공연 프로그램 연극 '죽음과 소녀'가 공연 일주일 전부터 15회 전석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부터 1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이는 '죽음과 소녀'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아티스트인 양손프로젝트가 2012년 두산아트랩(DOOSAN Art LAB)에서 워크샵으로 처음 선 보인 후 같은 해 11월에 본 공연되며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이후 2014년 재공연을 거쳐 올해는 '두산인문극장 2017: 갈등'으로 4번째 관객들과 만난다.
'죽음과 소녀'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Ariel Dorfman)의 대표작으로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에서 이름을 딴 희곡이다.
칠레 독재정권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사회적, 이념적 '갈등' 속에서 인권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이번 공연에서 양손프로젝트는 원작의 8개 장면 중 3개 장면을 선별, 압축하여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박지혜는 이 작품을 통해 2014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인문극장'은 2013년부터 시작해 5년째 진행하고 있는 기획프로그램으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하는 대립들을 직면하고 새로운 길을 고민해보기 위해 '갈등 Conflict'을 주제로 선정했다.
앞으로 6월까지 진행하는 '두산인문극장'은 이후 연극 '생각은 자유'와 사회학, 인문학 등 각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하여 총 6회의 강연을 진행하며 영화 '밀그램 프로젝트' '대답해줘'를 무료 상영한다. 또한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또 하나의 기둥'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