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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vs 주원…5월 꽃미남 사극 대결

부수정 기자
입력 2017.05.03 08:57
수정 2017.05.03 09:19

MBC '군주-가면의 주인'· SBS '엽기적인 그녀'

풍부한 사극 경험 강점 vs 첫 사극 도전 '신선'

MBC '군주-가면의 주인'· SBS '엽기적인 그녀'
풍부한 사극 경험 강점 vs 첫 사극 도전 '신선'


배우 유승호와 주원이 이달 사극으로 맞붙는다.

유승호는 10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을, 주원은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를 각각 내놓는다. 같은 시간대는 아니지만 두 꽃미남 배우의 사극 대결에 시청자들은 벌써 설렌다.

배우 유승호가 MBC 새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주인공 이선 역을 맡았다.ⓒMBC

사극에 강한 '국민 남동생' 유승호

유승호는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남자 주인공인 세자 이선 역을 맡았다. 1700년대 조선에 실제 존재했던 물의 '사유화'를 소재로 한 '군주'는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팩션 사극.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다.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유승호는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희망이 되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진격하는 강한 군주를 연기한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진정한 군주로 성장하는 과정에선 여주인공 가은(김소현)과 멜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드라마의 강점은 단연 유승호다. 수많은 '누나 팬'들을 거느린 유승호는 사극 경험이 풍부하다.

배우 유승호가 MBC 새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주인공 이선 역을 맡았다.ⓒMBC

'불멸의 이순신'(2004)에서 어린 이순신 역을, '왕과 나'(2007)에서 어린 성종 역을, '태왕사신기'(2007)에서 어린 담덕 역을 맡아 귀엽고 풋풋한 매력을 뽐냈다. '선덕여왕'(2009)에선 김춘추 역을, '무사 백동수'(2011)에선 여운 역을, '아랑 사또전'(2012)에선 옥황사제 역을 맡아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조선마술사'(2015)와 '봉이 김선달'(2016)에선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훈훈한 비주얼'과 보호본능 일으키는 눈빛은 유승호의 강점이다. 김소현과의 멜로도 기대 요인이다. 김소현 역시 '짝패'(2011), '해를 품은 달'(2012), '덕혜옹주'(2016), '도깨비'(2017) 등에서 사극 연기를 매끄럽게 소화한 바 있다. 사극에 강한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로맨스 케미스트리(배우 간 호흡)가 이 드라마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유승호는 "사극을 했던 터라 출연을 망설였는데 탄탄한 대본과 매력적인 이선 캐릭터에 매료됐다"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군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유승호는 첫 촬영에서부터 세자 이선으로 몰입해 흔들림 없는 열연을 선보였다"며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이라는 독창적인 장르에 도전하는 유승호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될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우 주원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SBS 새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견우로 분한다.ⓒ화이브라더스

생애 첫 사극 도전 주원

유승호와 달리 주원은 첫 사극 도전이다. '엽기적인 그녀'는 동명의 인기 영화를 브라운관에 옮긴 작품으로 드라마에선 가상의 조선시대가 배경이다.조선 최고의 매력남이자 세자의 스승인 견우(주원)와 엽기 발랄 혜명공주(오연서)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담았다.

드라마는 한국, 중국, 일본 동시 방송을 목표로 100% 사전 제작을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주원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주원이 맡은 견우는 원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자존감 강한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 주자이다. 까도남이자 걸음마를 떼자마자 사서삼경을 독파한 그는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로 '조선의 국보'로 불린다.

2015년 SBS '용팔이'를 통해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주원이 어떤 활약을 펼치지 관심이 쏠린다. 청춘사극인 만큼 여주인공 오연서와의 로맨스 호흡이 관건이다.

배우 주원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SBS 새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견우로 분한다.ⓒ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

원래 오디션을 통해 여주인공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김주현이 하차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이후 몇몇 배우가 물망에 오르면서 '신선한 새 얼굴'을 뽑겠다는 기획 의도가 흐려져 논란이 됐다.

최종 확정된 오연서는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에서 한 차례 사극을 경험한 바 있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포스터에는 두 사람의 상큼발랄한 케미스트리가 잘 담겨 있어 기대감을 자아냈다.

영화화 차별화해 배경을 과거로 옮긴 점, 100% 사전 제작도 드라마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엽기적인 그녀'의 한 관계자는 "주원과 오연서의 호흡이 좋아 '엽기적인 그녀'만의 설렘 요소를 잘 그려내 명장면들이 탄생되고 있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열연으이 담겨 있으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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