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평균 연봉 1위 기업은? 삼성전자 아닌 GS칼텍스
입력 2017.03.31 20:45
수정 2017.04.01 21:56
에쓰오일·삼성전자 2·3위...평균 연봉 1억원 이상 기업 4곳
정유·석화업체 강세...톱 5에 3곳 이름 올려
31일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해 말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1300만원으로 에쓰오일(1억1000만원)과 삼성전자(1억700만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1억200만원) 처음 1억원을 돌파한 뒤 4년 연속 1억원을 넘기며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직원 연봉을 기록했다. 성별 평균 급여는 남성이 1억1600만원, 여성은 8100만원이었다.
SK그룹 핵심 계열사들도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이 1억200만원으로 4위에 오른 가운데 최근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에 나서고 있는 SK하이닉스도 9615만원으로 6위에 위치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나란히 7·8위에 랭크됐다. 현대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9400만원으로 기아차(9600만원)보다 낮았다. 남성이 9500만원, 여성이 7500만원을 받아 남성은 기아차에 비해 100만원 적은 반면 여성은 100만원 많았다.
삼성전자와 양대 전자기업으로 꼽히는 LG전자는 지난해 1인당 직원 평균 연봉이 7500만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IT분야 공룡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도 평균 연봉이 약 6900만원으로 대기업들과는 격차가 있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1억원 이상 기업이 4곳으로 업종별로는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GS칼텍스(1위)·에쓰오일(2위)·롯데케미칼(5위) 등 3개 기업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