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 이황의, 도깨비 패러디 '박장대소'
입력 2017.03.23 22:02
수정 2017.03.23 16:35
KBS2 ‘김과장’ 남궁민-이황의가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20초 ‘런웨이 워킹’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17회 분에서는 김성룡(남궁민)과 박계장(이황의)이 괴한들에게 납치된 서율(이준호)을 구하기 위해 의기투합한, 카리스마 넘치는 ‘런웨이 워킹’이 담겨 안방극장에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박현도(박영규) 회장이 희생양으로 서율을 선택, 검찰관계자가 구속 영장을 들고 서율 앞에 나타났던 상황. 이때 갑작스럽게 등장한 괴한 4명에게 서율이 납치되자, 서율의 충복인 박계장과 어느 순간 나타난 김성룡이 서율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이후 김성룡과 박계장이 괴한과 맞서기 위해 차트렁크에서 야구배트를 꺼내들고, 안개 속을 헤치면서 나란히 서율에게로 향했다.
이와 관련 남궁민과 이황의가 선보인 아우라 가득한 ‘런웨이 워킹’ 장면의 비하인드컷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장면은 2016년 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도깨비’ 속 장면을 패러디한 것.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돼 위험에 처한 지은탁(김고은)을 구하고자 도깨비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가 합심, 일렁이는 안개 속을 걸어 나오는 모습이 강렬한 여운을 남겼던 바 있다.
이에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비춰지는 가운데, 뿌연 안개 속을 걸어 나오는 ‘김과장’ 속 김성룡과 박계장의 실루엣이 ‘도깨비’ 속 김신과 저승사자의 자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안기며, 보는 이들을 열광하게 했다.
남궁민과 이황의의 ‘도깨비 런웨이 워킹’ 장면은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어둠을 뚫고 두 사람의 뒤에서 불빛이 비춰져야하는 이 장면의 특성상, 해가 진 후 어스름한 새벽 시간에 촬영이 진행됐던 상태.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도 두 사람은 어깨에 멘 야구 배트의 위치를 이쪽저쪽으로 바꿔보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등 촬영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애정을 쏟아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지난 7회에서 김선호와 임화영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 도깨비 OST가 나왔던 것처럼 이번 장면도 흥미를 높이고자 했다”며 “오늘 방송될 18회분에서는 또 어떤 사이다 웃음이 전해질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