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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거리 다시 찾은 김정은…"태양절 전 공사 끝내라"

하윤아 기자
입력 2017.03.16 10:29
수정 2017.03.16 10:31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현지지도 나서 완공 독려

김정은 "적대세력들의 방해 물리치고 건설된 거리"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1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현지지도 나서 완공 독려
김정은 "적대세력들의 방해 물리치고 건설된 거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의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다시 찾아 이른바 '태양절'로 불리는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에 전에 공사를 끝내라고 거듭 지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만리마를 타고 내달리고 있는 전체 건설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하여 세인을 놀래우는 눈부신 기적과 위훈이 연이어 창조되고있는 여명거리 건설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통신은 앞서 지난 1월 26일 김정은의 현장 방문 소식을 전하며 "태양절 전으로 여명거리 건설을 기어이 끝냄으로써 주체조선의 강대성과 국력을 남김없이 시위할 것을 건설에 동원된 전체 군인들과 건설자들에게 열렬히 호소하시였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이번 보도에서 김정은이 이른 새벽 도착해 현장을 둘러보며 건설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했으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1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또다시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김정은은 "자력자강의 위대한 동력으로 일떠서는 여명거리는 미제와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강대한 나라를 기어이 건설하려는 우리 당의 구상이 반영된 거리"라며 "만리마시대의 숨결이 맥박치는 여명거리 건설장을 돌아보니 우리 군대와 인민의 힘이 얼마나 무궁무진한가를 다시금 강렬하게 절감하게 되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김정은은 "태양절까지는 이제 30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전체 건설자들이 마지막 결승선을 향해 질풍노도쳐 내달림으로써 여명거리를 노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세워 사회주의 조선의 불패의 국력을 남김없이 시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김정은의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정관 인민무력성 부상,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동행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여명거리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용흥네거리 사이에 조성되는 대규모 주택단지로, 북한은 이곳에 초고층 아파트를 세우겠다고 선전해왔다.

당초 북한은 지난해 12월말까지 여명거리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함경북도 수해 복구와 대북제재의 영향 등으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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