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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이영애, 서서히 드러나는 진가 '시청률 상승'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3.16 09:20
수정 2017.03.16 09:21

과거·현대 오가는 전개, 긴장감 상승 견인

이영애 연기력 호평 이어지며 견고해진 시청률

이영애가 이끄는 '사임당, 빛의 일기'가 초반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 SBS

배우 이영애(46)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영애의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중반을 넘어서며 숨 막히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시청률 역시 올랐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는 수도권 기준 10.8%를 기록하며 지난 방송이 기록한 10.7%보다 0.1%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초반 혹평이 이어지며 한때 한 자릿수 시청률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막판 반격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 15회는 고려지의 비밀을 두고 경쟁하는 사임당(이영애 분), 휘음당(오윤아 분)과 사임당을 지키려는 이겸(송승헌 분)의 절절한 순애보가 숨 돌릴 틈 없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20년 전처럼 사임당을 지키려는 이겸에게 분노한 휘음당은 사임당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하지만 발을 헛디딘 두 사람은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나뭇가지를 잡고 겨우 버티고 있었다.

휘음당이 매달린 나뭇가지가 부러지려던 찰나 사임당은 자신의 목숨을 빼앗으려던 휘음당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겸의 도움으로 두 사람 모두 목숨을 구했고, 사임당은 "더 이상 자네에게 진 빚은 없네"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홀로 남겨진 휘음당은 눈물지었다.

현대에서 서지윤(이영애 분)은 드디어 찾은 진품 금강산도를 통해 민정학(최종환 분) 교수의 비리를 밝히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아직 학계에 발표할 완벽하고 탄탄한 증거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지윤과 한상현(양세종 분), 고혜정(박준면 분)이 몰래 복원 작업 중인 클럽까지 민정학(최종환 분)과 조교들이 찾아오면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무비스타 데이를 진행 중인 클럽에 민교수와 조교들은 레옹 복장까지 감수하며 들어왔고, 서지윤은 천연덕스럽게 금자씨 분장으로 대응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중반부에 접어든 '사임당, 빛의 일기'는 현대와 과거에서 각각 진행되는 긴박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촘촘하게 얽으며 풍성한 이야기로 눈을 뗄 수 없는 매 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고려지를 놓고 펼쳐지는 사임당과 휘음당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숨 가쁘게 이어졌고 다양한 지략으로 민치형(최철호 분)을 하옥시키는 이겸의 활약과 이에 맞서기 위해 이겸과 원수 집안이자 중종의 신뢰를 받는 성종의 후궁 남귀인(김해숙 분)을 한양으로 모시고 오는 민치형의 술수까지 치밀하게 펼쳐졌다.

현대신에서도 진품 금강산도를 중심으로 서지윤과 민정학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졌다. 현대와 과거 양측에서 긴박한 전개가 펼쳐지면서 긴장감의 정도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것.

사임당과 서지윤이 각기 다른 방법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장면은 감동과 웃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자신을 죽이려는 휘음당에게도 손을 내민 사임당은 휘음당에게 더 큰 패배감을 안겼고, 서지윤의 금자씨 깜짝 변신은 긴장감을 해소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과거와 현대로 교차되면서 펼쳐지는 긴박한 이야기, 화려한 액션, 배우들의 다채로운 변신 등 볼거리도 풍부했다. 특히 사임당과 서지윤 1인2역으로 극과 극의 연기를 펼치는 이영애는 자신의 흥행작인 '친절한 금자씨' 속 금자씨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까지 전했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사임당'의 시청률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빛의 일기, 사임당' 16회는 16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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