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근혜 탄핵 인용] 바른정당 지도부 총사퇴 "당 확장, 국민통합 위해 문 연다"

조정한 기자
입력 2017.03.10 16:37
수정 2017.03.10 16:51

"당내 새로운 정치 출발 시작하기로 의견 모았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의총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병국 당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 등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의원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의총 종료 후 브리핑에서 "살신성인 정신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당 대표직을 사퇴한 정병국 대표의 뜻을 의원 모두가 존중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당내에서도 새로운 정치를 위한 출발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 최고위원 모두가 (정 대표와) 같은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사퇴)했다"며 "다만, 지도체제에 공백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주호영 의원과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당 운영을 같이하며 권한대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국 전 바른정당 대표도 브리핑에서 "바른정당이 올바르게 평가받기 위해선 비워야 채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저 혼자 결심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모든 당직자가 함께 사임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렇지만 그럴 수 없다는 판단에 최고위원이 전원 사퇴하고 발전적 미래를 위해 당분간 권한대행 체제로 가면서 국민통합, 당의 확장 부분을 열어 놓으려고 한다. 보수적통으로서 건전한 보수 세력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간다고 보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심판에 대해 "대통령의 불행이자 국민들의 불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 세력화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계획에 대해선 "대통합 노력을 시작하겠다"며 "언제든지 만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