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워치, 유엔 인권이사회서 북한 인권유린 실상 알린다
입력 2017.03.08 14:28
수정 2017.03.08 15:23
북한인권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증언하는 자리 마련
김정은 ICC 제소·정치범수용소 사찰단 파견 등 촉구 예정
북한인권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증언하는 자리 마련
김정은 ICC 제소·정치범수용소 사찰단 파견 등 촉구 예정
NK워치와 국제인권단체 유엔워치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이달 2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 참석해 북한 정권의 반인도 범죄 행위를 고발한다.
NK워치와 유엔워치는 오는 13일과 14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NGO 발언을 통한 입장발표와 별도 행사를 갖고 북한 반인도 범죄 행위의 최고 책임자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 조속히 제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국제사회가 금지한 생화학 무기인 VX로 피살된 사건과 관련, 김정은이 정권 유지를 위해 벌이는 테러 행위를 규탄하면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8년간 경비대원으로 근무한 안명철 NK워치 대표와 한 살 때 18호 수용소에 끌려가 20여년간 생활했던 피해자 박금옥 씨의 증언도 이어진다.
NK워치와 유엔워치는 정치범 수용소와 관련한 북한인권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증언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북한이 인권유린의 핵심인 정치범 수용소를 부인할 수 없도록 증거들을 제시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단체는 유엔과 국제사회가 정치범 수용소 실태조사를 위한 사찰단을 파견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이밖에 NK워치는 △강제구금 △강제실종 △여성폭력 △고문 △강제북송 △꽃제비 △정치범 수용소 등 7가지 북한인권 피해 사례를 담아 제작한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영상을 상영해 북한 내 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광범위한 반인도 범죄 행위의 실상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