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전술핵 재배치? 비핵화 정부 입장 견지"
입력 2017.03.06 18:29
수정 2017.03.06 18:31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으로 북 핵·미사일 대응하고 있어"
"전술핵 배치, 한미 간 오간 얘기 아냐"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6일 "정부는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으로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고 비핵화라는 정부 정책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개최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한반도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이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물밑접촉 여부에 대해선 "미국의 언론에서 그런 보도를 한 것이고 우리 정부가 무슨 얘기가 있던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측 반응이 이정도인데 전술핵 배치하면 감당 못할 정도의 반응 나올 것'이라고 따져 묻자 "아직 검토도 해보지 않은 일이며 미래의 일을 산정하고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