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랜 케이블 추가 없이 초고속 인터넷 제공
입력 2017.03.05 12:00
수정 2017.03.05 08:20
일부 가입자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SK브로드밴드는 추가 랜 케이블 포설 없이 기존 댁내 전기선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PLC 장비의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2000년 이전에 지어진 많은 건물들은 대부분 댁내에 랜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인터넷, 인터넷TV(IPTV), 전화, 와이파이(WiFi) 등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랜 케이블을 반드시 추가로 포설해야만 했다.
특히 최근에는 각 가정에 TV를 2대 이상 시청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와이파이를 대부분 보편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랜 케이블 추가 포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신규 랜 케이블 포설 없이 고객이 직접 전기 콘센트에 PLC 장비만 꽂으면 전기선을 통해 콘센트가 있는 댁내 어디에서나 평균 100Mbps(최대 800M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장비 성능 검증으로 향후 유선서비스도 랜 케이블로부터 벗어나 원하는 장소에서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성이 확보됐다”며 “고객에게 보다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시범서비스에서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해 상용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 부문장은 “SK브로드밴드는 지속적인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이용하게 될 다양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최고의 품질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 장비의 기반 기술인 ‘G.hn’으로 지난 2012년 9월 세계 최초로 500Mbps장비를 SKT기술원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바 있다. G.hn기술은 ITU-T(국제전신전화 자문위원회)의 홈네트워크 표준으로 전기선, 전화선, 동축케이블 이용하여 기가 제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