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지지층 본격 활동…'황대만' 1일 대규모 첫 모임
입력 2017.03.01 06:30
수정 2017.03.01 07:04
최대 규모 팬클럽, 지부 설립 등으로 대선 출마 촉구 본격화
우성제 황대만 간사 "보수층 응어리 분출되기 직전 상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팬클럽이 기지개를 켠다. 온라인 지지세력 ‘황교안 통일 대통령 만들기’, 일명 ‘황대만’이 1일 대규모 첫 만남을 갖고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조직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황대만’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한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을 통해 결성된 이후 처음 모이는 것으로, 약 100명의 지지자가 참석한다. 모임의 총 멤버 수는 2월 28일 기준 2만3천여 명이다.
이들은 팬클럽 명처럼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및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음에도 이들은 황 권한대행이 등판할 거라고 믿는다.
이들은 “시대가 원하는 대통령감은 황 권한대행”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북한에 대해 강경주의자다. 동북아를 둘러싼 나라의 지도자 성향은 물론이거니와 트럼프와 비교했을 때도 황 권한대행만큼 적합한 분은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황 권한대행의 ‘인품’과 ‘뛰어난 리더십’에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성제 황대만 간사는 2월 28일 본보와 통화에서 “‘황대만’은 황 권한대행의 인품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라며 ‘순수한 팬클럽’이라고 설명했다.
우 간사는 “보수 진영 대권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보다 많이 밀리고, 활약도 별로 없다고 느껴진다”며 “하지만 보수층의 열정은 그대로다. (대선을 앞두고) 응어리져있던 것들이 분출되기 직전의 상태이며, 매우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황대만’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까지 흡수하면서 몸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박근혜의 적자’가 황 권한대행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근 ‘박사모’ 게시판에는 “반기문은 애초부터 아니었고, 황교안이 대안이며 반드시 대통령이 돼야한다” “이제 보수는 황교안으로 결집하면 된다”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황대만’은 이 분위기를 토대로 이번 모임에서 지역별 지부 설립 계획을 확정한다. 이를 통해 전국적이고 조직적으로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우 간사는 “우선은 온라인상에서 황 권한대행의 좋은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공유하고 지지자들과 마음을 같이 나눌 예정”이라며 “지부가 어느 정도까지 설립될지는 모르겠지만,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권한대행의 온라인 팬클럽은 ‘황대만’ 외에도 ‘황교안을 사랑하는 모임(황사모)’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모임(황대모)’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총연합(황대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