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록키호러쇼' 9년 만에 온다…컬트 문화의 상징
입력 2017.02.28 10:18
수정 2017.02.28 16:49
컬트 문화의 대명사, 뮤지컬 '록키호러쇼'(연출 오루피나, 프로듀서 오훈식)가 9년 만에 돌아온다.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기성세대에 반발, 주류문화에 편입되지 않은 B급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진정한 자유를 외치는 '록키호러쇼'는 1973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선 2001년 초연 이후 총 네 차례 공연됐으며 2010년에는 오리지널팀의 내한공연이 있었다.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록키호러쇼'는 공연 전문 제작사 알앤디웍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 뮤지컬 역사 중 가장 흥미로운 실험으로 점철된 196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중반의 격변의 시대에 탄생한 '록키호러쇼'는 '메리 셜리'의 SF소설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다양한B급 호러 영화와 공상 과학 영화를 패러디하며 탄생했다.
외계에서 온 양성 과학자나 인조인간 같은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과장된 시각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글램록과 파격적인 의상 등을 통해 기존의 질서와 도덕관념에 도전한다.
한편, '록키호러쇼'는 오는 3월,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영상 및 캐스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