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27일 워싱턴서 6자수석 협의…북핵 공조방안 모색
입력 2017.02.23 15:28
수정 2017.02.23 15:28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개최…한미·한일 양자협의도 열려
외교부 "한미일의 확고한 북핵 공조 의지…매우 시의적절"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개최…한미·한일 양자협의도 열려
외교부 "한미일의 확고한 북핵 공조 의지…매우 시의적절"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번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북한의 다양한 책동 가능성에 대한 한미일 3국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안보리 결의 및 한미일 3국 독자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북한을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는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확고한 공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후에도 다양한 채널에서 북핵 공조 외교 로드맵이 전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한 3국 공동의 대응방안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조 대변인은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도발과 김정남 피살 등 최근 전개된 상황 속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조 대변인은 이번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계기로 한미·한일 양자 협의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의에는 김홍균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