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시마의 날'에 또 고위급 파견…정부 "강력 항의"
입력 2017.02.22 15:45
수정 2017.02.22 15:46
외교부 대변인 성명 "일본, 부당한 주장 즉각 중단하라"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공사 초치해 항의 뜻 전달하기도
외교부 대변인 성명 "일본, 부당한 주장 즉각 중단하라"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공사 초치해 항의 뜻 전달하기도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고위 당국자를 참석시킨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 다시 참석시키는 등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고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주최한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양정책과 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해당 행사에 일본 정부 차관급 고위 당국자가 참석한 것은 5년 연속이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지난 2005년 3월 독도의 일본 편입 고시를 발표한 날(19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가결했으며, 이후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에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