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실현…배우고 전파하는 '신체활동리더' 운영
입력 2017.02.17 06:23
수정 2017.02.17 06:21
시민이 직접 공부하고 가르치는 취약계층 안전교육…3월부터 활동
어린이 돌봄기관·청소년 센터·경로당·치매지원센터 등 현장방문
시민이 직접 공부하고 가르치는 취약계층 안전교육…3월부터 활동
어린이 돌봄기관·청소년 센터·경로당·치매지원센터 등 현장방문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신체활동리더'를 운영한다.
'신체활동리더'는 관련 교육을 받은 시민이 직접 나서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신체활동을 돕는 것으로, 오는 3월부터 전 자치구에서 활동을 전개한다.
시가 올해로 6년째 추진 중인 '시민참여형 신체활동리더 사업'은 시민이 신체활동 이론·실기 프로그램 등을 수강한 뒤 운동의 즐거움과 중요성, 그 효과를 취약기관 등 주변에 알릴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 활동하는 신체활동리더는 자신이 교육받은 어르신 낙상예방과 치매예방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기 프로그램,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을 각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파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17일 시민청 태평홀에서 '2017년 제6기 시민참여형 신체활동리더 발대식'을 열고 올해 활동할 160명의 시민을 신체활동리더로 위촉한다.
이들은 지난 14~17일 시민청에서 신체활동 교육과 자원봉사 이론, 어르신 특성, 치매 이해하기 등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이론평가에서 모두 60점 이상을 받아 전원 수료했다.
이에 따라 이번 6기 리더들은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소속돼 3월부터 경로당, 치매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신체활동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받은 프로그램을 지도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이들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기교육을 실시하며, 어르신분야 리더뿐 아닌 어린이 돌봄기관, 중·고등학교, 독거노인 가정 등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신체활동리더는 서울시민이 주체로 참여해 성과가 큰 대표적 민관협치 사업"이라며 "여유가 없는 이웃을 찾아가는 신체활동리더 활동은 건강형평성을 향상하는 디딤돌"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162명의 신체활동리더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 287개 기관에서 5000여회 수업을 진행했다.
시는 2012년 제1기 신체활동리더 72명을 시작으로 △2013년 142명 △2014년 196명 △2015년 167명 △2016년 160명 △2017년 160명 등 현재 총 897명의 신체활동리더를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