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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잡아라" 갤S8-G6의 부재 메꿀 중저가폰은?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1.21 10:00
수정 2017.01.21 14:03

'갤럭시A5', 'X300' 출시, 이통사 전용폰도 경쟁↑

설 연휴 공시지원금↑

올해초부터 이동통신 시장에 중저가폰이 쏟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물론 제조사까지 가세하면서, ‘갤럭시S8’과 'G6' 출시 전 공백 메꾸기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일부 단말은 지원금을 상향하면서 공격적으로 판매량을 증대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A5 2017', LG전자 'X300', SKT '쏠 프라임', KT '미니폰' ⓒ 각 사 제공

◆ 삼성전자-LG전자, 신형 단말로 전초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5년형 갤럭시A5와 X300을 각각 출시했다. 전략폰 갤럭시S8과 G6에 앞서 보급형 단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8은 출고가 50만원대 임에도 삼성페이, 지문인식, IP68 등급 방수 및 방진 등 프리미엄 사양을 두루 탑재했다. 카메라도 전 후면 모두 1600만 화소이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A5에 최고가 요금제 기준 25만~3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소비자는 실구매가 10만~2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5~6만원 중저가 요금제는 20~30만원대에서 구매 가능하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서 X300을 선보였다. X300은 LG전자 ‘K8’의 2017년형 버전으로,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내놓은 제품이다. X300은 5.3인치 HD 디스플레이, 2GB램, 저장장치,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이동통신3사 공용폰으로 출시되는 X300은 ‘공짜폰’으로도 살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출고가 20만원대의 X300에 출고가에 준하는 공시지원금(최고가 요금제 기준)을 소폭 상향했다. 4만원대 요금제에서도 14만~16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추가 지원금 15%까지 포함하면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SKT ‘쏠 프라임’ 입소문...KT, ZTE 출격 대기
이동통신사들이 단독으로 내놓은 전용폰도 눈여겨 볼만하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중저가 ‘쏠 프라임’을 출시했다. 쏠 프라임은 ‘쏠’의 후속작으로 JBL 인증3.6W(와트) 듀얼스피커, 소니 IMX298 카메라 이미지 센서,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5.5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음악과 영상 등의 기능도 강화했다. 출고가는 43만3400원으로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1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쏠 프라임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팔리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쏠 프라임은 출시 이후 일평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작 ‘쏠’ 판매량과 비슷할 전망이다. 쏠의 누적 판매량은 13만대 수준이다.

KT는 지난 3일 3G 전용 초소형폰 ‘미니폰’을 내놓았다. 해외 제조사 포시모바일이 제조한 미니폰은 신용카드 크기만한 단말로, 2.4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전화통화 및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화됐으며 세컨폰으로 적당하다. 출고가는 13만2000원으로 24개월 약정 구매시 공짜폰에 살 수 있다.

KT는 3G 폰인 만큼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을 자제했으나, 미니폰은 1만대가 판매되며 예상 외 선방했다. 이 외 KT는 오는 2월 중국 국영기업 ZTE의 ‘블레이드 V8'을 단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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