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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유럽리거’ 권창훈 도전에 박수를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1.18 15:20
수정 2017.01.18 15:21

2014년 황희찬 이후 유럽진출

중국과 중동 제안 뿌리치고 유럽 도전장

프랑스 리그1 디종FCO로 이적하는 권창훈. ⓒ 데일리안DB

정말 오래간만에 국가대표급에서 유럽리거가 탄생했다.

수원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22)이 프랑스 리그1(1부리그)의 디종FCO로 이적한다. 수원과 디종 양 구단이 18일 권창훈의 이적을 최종적으로 발표했다.

권창훈의 유럽무대 도전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특히 국가대표를 한 번이라도 거친 선수들 가운데는 2014년 12월 황희찬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진출 이후 약 2년 만에 탄생한 유럽파다.

최근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대다수의 선수들은 유럽이 아닌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R&F), 홍정호(장쑤 쑤닝), 정우영(충칭 리판) 등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행을 선택했다.

유럽에서 안착하기도 쉽지 않았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미 김보경과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과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등이 한계를 절감하고 아시아무대로 돌아왔다. 또한 홍정호 같이 좋은 조건에 유럽을 떠나 중국 무대로 진출한 경우도 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유럽무대에 이번에는 권창훈이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때 중국과 중동 등에서 권창훈에게 구애를 보내는 손길이 그치질 않았지만 그는 돈보다는 꿈을 위해 프랑스 진출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프랑스리그가 호락호락한 무대는 아니다. 프랑스리그는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축구 5대 리그에 들어가는 수준 높은 무대다. AS모나코, 파리 생제르맹, 올림피크 리옹 등 상위권 팀들은 유럽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명문구단이다.

프랑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과거 국가대표팀 선배 박주영(FC서울)은 AS모나코에서 두 자릿수 득점 성공하며 아스날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아직 만 22세의 권창훈은 한국축구의 10년을 책임질 미래다. 국가대표와 리우올림픽 대표를 거치며 스타로 발돋움한 권창훈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선진 축구를 접하기 위해 또 다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무엇보다 권창훈은 꿈을 위해 금전적 이득을 포기하는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 도전 자체만으로 그의 선택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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