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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군 복무기간 1년으로 단축하자" 주장

한순구 기자
입력 2017.01.17 15:58
수정 2017.01.17 16:03

"현대전은 보병 중심 아닌 과학전이라 가능"

국방부 "일일이 답변하는 것 부적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주최해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제3차 포럼‘재벌적폐 청산,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현행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것을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대담집 출판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전은 보병중심의 전투가 아니라 과학전이기 때문에 군 복무 기간을 단축해 병력을 줄이는 것이 충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군의 처우 개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 단축 문제보다도 이제는 국방업무를 이행하는 사병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처우가 돼야 한다”며 “지금은 거의 노동력을 공짜나 다름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정당한 급여를 줘야 한다”고 사병월급 현실화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입장이 변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해주면 저는 비록 사드의 효용이 제한적이더라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 하나로서 사드 배치를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 전 대표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국방부는 현역 자원의 부족 등 안보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며 소극적 입장을 취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내용에 대해 국방부가 일일히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병력감축과 관련된 문제는 안보상황이라든가 현역 자원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도 '안보정당'을 전면에 내세운 바른정당은 문 전 대표의 대담집 내용과 안보관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남자 박근혜'라고 맹공을 펼쳤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문 전 대표의 확실한 입장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이렇게 중대한 문제 갖고 우유부단한 입장 취하면 대통령 된들 제2, 제3의 최순실 나오고, 잘못하면 '남자 박근혜' 된다"고 꼬집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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