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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문재인 대담집에 쓴소리 "뒤 켕기지 않는가"

손현진 기자
입력 2017.01.17 10:23
수정 2017.01.17 14:30

정병국 "문재인, 화합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생각"

"숱한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에 대해 해소해야"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한다’라는 제목의 대담집을 낸 것과 관련해 쓴 소리를 냈다.

정 위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팀장·고문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문 전 대표가 대담집에서 상식과 정의 회복을 시대 정신으로 잡았는데, 이는 반드시 실천해야할 이 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넓은 시각에서 여러 세력을 아우르는 통솔력이나 화합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가령 반기문 전 총장의 업적은 철저히 평가절하하면서 같은 당 대선주자들에게는 관대한 평가를 내린 건 상식과 정의의 회복과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대담집에서 스스로에 대해 '종북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과 대해 "숱한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뒤가 켕기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구체적인 의혹들을 꼽았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민정수석으로 청와대 있던 시절 공안사범이었던 이석기가 특별한 이유 없이 무려 두 차례 사면받고 국회에 입성했던 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시절에 김정일 조문단을 파견하려 했다가 미수에 그친 일"을 들었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서 제기된 '대북결재' 의혹도 함께 거론했다.

아울러 그는 "문 전 대표가 대담집을 통해서 이러한 의혹을 깨끗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묻는다'라는 책 제목은 제목에 불과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영우 전략기획팀장은 사드 배치에 대해 문 전 대표의 입장이 거듭 바뀌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대한민국 지키는 일의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 아닌가"라며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문 전 대표에 대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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