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대위원장직 유지…"근본적 인적쇄신 위해 노력"
입력 2017.01.08 14:35
수정 2017.01.08 15:22
주류핵심 향해 "(인적청산) 동참해주길 간곡히 호소"
11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 등 '대토론회' 개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에 따른 절제된 인적쇄신으로 뜻을 이루겠다"며 당장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적쇄신을 놓고 서청원 의원 등 '주류핵심' 인사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는 인 위원장이 '한판 대결'을 재선언한 셈이다.
인 위원장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본적 인적 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쇄신을 통해 당이 새로워지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 제 임무가 끝나면 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쇄신'을 완수하기 전까지는 비대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인 비대위원장은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주류핵심' 핵심 인사들의 인적 청산 시한으로 잡은 8일 이들이 탈당을 포함한 '인적쇄신'에 응하지 않은 데 대해 "하루 속히 이 일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주류핵심'측에 경고성 발언을 던졌다.
인 위원장은 지난 6일 친박계의 실력행사로 상임전국위 소집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당 최고의결기구를 대신하는 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은 당에 대한 무책임"이라며 "많은 국민들께선 아직도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패권정치, 패거리정치의 민낯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상임전국위원회를 하고자 한다"며 "모든 상임위원들은 새로운 책임과 변화를 통해 당이 거듭나고 역사적 쇄신에 적극 동참해주기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인 위원장은 "현재 인적쇄신 진행과정이 미흡하다는 것이 국민여러분의 의견이며 제 판단이기도 하다"며 "모든 노력을 다해 근본적 인적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오는 11일 당소속 국회의원 전원, 원외당협위원장, 사무처당직자 등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를 '반성과 다짐, 그리고 화합의 주간'으로 정했다. 오늘로부터 우리 당은 '친국민파'만 있다는 다짐을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