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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박 대통령, 떳떳하면 출석 안 할 이유 없다"

조정한 기자
입력 2017.01.04 10:19
수정 2017.01.04 10:20

"국민은 나라 걱정하는데 대통령은 자기 걱정만 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떳떳하면 출석 안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라며 "기자간담회를 빙자해 교묘한 여론전과 거짓말로는 탄핵 시계를 절대 늦출 수 없다"고 경고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떳떳하면 출석 안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라며 "기자간담회를 빙자해 교묘한 여론전과 거짓말로는 탄핵 시계를 절대 늦출 수 없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행여 철학과 소신에 따른 통치행위로 치고자 한다면 큰 오산이다"라며 "초유의 국정공백 사태에 국민은 나라를 걱정하고 있는데 정작 원인 제공자인 대통령은 자기 걱정만 하는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고 집중적인 심리를 통해 하루빨리 탄핵 인용으로 조기 국정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 또한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변론이 9분 만에 종료됐다. 이건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국민의 기대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한 뒤 "당사자는 박 대통령 자신이기 때문에 심판장에 직접 출석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자가 장외에서 여론전만 몰두하는 건 여전히 국민 분노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습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제출된 관계자 증언만으로도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책임은 충분히 규명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 다음에 출석, 진실을 밝히는 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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