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서 체포...국내 송환
입력 2017.01.02 19:38
수정 2017.01.02 21:21
특검 "최대한 빨리 정씨 국내 송환시킬 것"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체포됐다. 이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을 통해 덴마크 경찰이 이날 정유라 씨를 포함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경찰은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현재 정씨는 지난해 9월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하다.
박영수 특검팀은 최대한 빨리 정씨를 국내 송환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은 브리핑을 통해 “현지 수사 기관과 긴밀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긴급인도구속 청구 절차를 밟고, 외교부에서는 덴마크 대사를 통해 정씨 측과 접촉할 방침이다. 경찰청을 통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를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특검은 송환시점과 관련 단기간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씨는 이화여대 입시 및 학점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정 씨의 신병을 신속하게 국내로 압송, 이화여대 학사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