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소송 "벽 뚫고 거실에 처박혀"
입력 2017.01.01 20:29
수정 2017.01.02 15:47
배우 손지창이 급발진 사고로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공개했다.
손지창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9월 10일 오후 8시에 일어난 일"이라며 사건 경위와 소송 이유를 전했다.
손지창은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며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손지창은 이에 대해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유로 자동차 회사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손지창은 "차의 결함을 찾기 보다는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후에 조사를 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갔다"며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 (그들은)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벽을 뚫고 나온 자동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손지창은 "만약 벽이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였다면 저는 죽거나 크게 다쳤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제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한 사람으로 매도를 하다니"라면서 "그들이 최고로 안전한 차라고 자부하는 Tesla X, 제 가족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이름"이라고 분노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