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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그리운 시대, 안중근이 된 안재욱과 이지훈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2.20 09:31
수정 2016.12.20 09:32
뮤지컬 '영웅'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 ACOM

뮤지컬 '영웅'이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안중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에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총을 겨눈 4인의 안중근 모습이 담겨 있다. 포스터 속 양준모,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의 표정엔 의연함을 넘어 잃어버린 조국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강인한 의지가 엿보이며, '영웅'이 주는 묵직한 감동의 무게를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뜨겁게 투영하고 있는 뮤지컬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일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치는 너무도 당당한 영웅의 면모와 고뇌하고 두려움에 떠는 한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의 모습을 한 작품 속에 잘 녹여낸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의 업적뿐 아니라 가족과 동지들에 대한 따뜻한 인간애와 인간적 고뇌를 적절히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입체적으로 안중근 의사를 그려냈다. '안중근'이란 영웅을 이미 완성된 상태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여러 갈등과 고난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연이 끝난 뒤에 더욱 애틋하고 가슴에 남는 영웅이 된다.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 2015년 중국 하얼빈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2018년 중국 상하이 공연이 확정되는 등 세계 속의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웅을 그리워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현실에 비춰볼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뮤지컬 팬들은 물론이고 방학을 맞아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손잡고 한 번 쯤 뮤지컬 나들이를 할 만한 작품이다.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이지훈, 리사, 박정아, 정재은 등의 열연이 기대되는 뮤지컬 '영웅'은 내년 1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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