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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귀국 “인생은 롤러코스터, 많이 배웠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6.12.19 10:41
수정 2016.12.19 17:34
박태환 귀국 ⓒ 연합뉴스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박태환(27)이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태환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리우 올림픽 때 성적 때문에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도 전국체전부터 세계선수권까지 마무리가 잘 돼서 마음이 너무 좋다. 마음 편히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달 열린 아시아수영 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른데 이어 이달에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서 3관왕을 차지해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출전 정지 징계와 함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후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기사회생하는 듯 보였지만, 막상 본선 무대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은퇴가 전망됐다.

하지만 박태환은 현역 생활을 유지한다는 뜻을 천명했고, 계속해서 물살을 갈랐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으로부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회유와 협박을 받았던 사실이 공개되며 여론의 동정표를 얻기도 했다.

박태환은 "수영 선수로 살면서 놀이공원을 가보지 못해 롤러코스터를 타보지 않았지만, 수영 인생과 개인 인생도 롤러코스터처럼 위에서 내려간 게 한두 번이 아녔다"면서 "그러면서 수영도, 인생도 배운 게 많다. 감사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성적이 향상된 이유에 대해서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리우에서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특히 성적이 부담됐다. 레이스에 집중했지만, 몸과 마음이 무거웠다. 이후에 마음을 편하게 가졌고, 전국체전부터 페이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가족들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가족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호주에서) 운전도 혼자 하고 다녔는데, 운전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해 나가는 게 힘들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예전 기업과 많은 사람이 도와줬을 때 감사함을 느꼈다. 그런 경험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환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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