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재판 D-1…최순실 출석할까
입력 2016.12.18 14:34
수정 2016.12.18 14:35
'최순실 태블릿 PC'·'안종범 수첩'·'정호성 녹음파일' 두고 진실공방
'최순실 태블릿 PC'·'안종범 수첩'·'정호성 녹음파일' 두고 진실공방
온 나라를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 최순실 씨 등 5인에 대한 재판이 19일부터 열린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후 오후 3시에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그간 국정조사에 불출석한 최순실 씨의 법정 참석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정식 심리가 아닌 공판준비기일로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논란이 된 태블릿PC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용 수첩,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이 주요 증거로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검찰과 피고인 간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한편,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강제로 출연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고, 정 전 비서관은 최 씨 측에 공무상 비밀 47건을 포함해 180여 건의 청와대, 정부 문서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