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공조'로 전작 실패 만회할까
입력 2016.12.17 08:00
수정 2016.12.17 08:37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첫 액션 도전
유해진·김주혁·장영남·임윤아 등 합류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 이야기를 다룬 제작비 100억원대 액션 블록버스터다.ⓒCJ엔터테인먼트
배우 현빈이 영화 '공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공조'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 이야기를 다룬 제작비 100억원대 액션 블록버스터로 윤제균 감독의 JK필름이 4년간 준비한 영화다.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2013)를 만든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조'는 현빈이 '역린'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군 제대 후 영화 '역린'과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현빈이 이번 영화에서 실패를 만회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 감독은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임윤아 등과 함께하게 돼 황홀했다"며 "배우들이 단 한 번도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다. 최고의 공조가 이뤄진 현장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서로 다른 사상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며 "액션신은 실제 같은 속도를 내고 싶었다. 위험한 장면이 많았는데 현빈 씨가 고생해줬다"고 설명했다.
배우 현빈이 영화 '공조'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CJ엔터테인먼트
현빈은 극 중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 형사 림철령으로 분했다. 현빈은 "민첩하고 강한 집념을 지닌 캐릭터로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며 "촬영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현빈은 북한의 주체격술과 러시아 시스테마 무술의 기초부터 다지는 등 처음으로 본격 액션에 도전했다. 3~4개월간 다부진 몸을 만들었다는 그는 "현실감 있고 강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며 "안전 장치가 있다면 모든 액션을 다 하고 싶었다. 지금 하는 얘기하지만 (액션신이)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와이어 액션, 카체이싱 등 '리얼 액션'을 소화한 그는 "신의 90%가 액션이었기 때문에 늘 긴장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북한 사투리도 큰 숙제였다. 현빈은 "3개월가량 1주일에 두, 세 번씩 선생님과 함께 북한 사투리를 익혔다"며 "힘들지만 재밌게 촬영했다"고 했다.
현빈만의 차별화된 북한 캐릭터는 무엇일까. 그는 "그간 선보인 북한 캐릭터, 작품을 신경 쓰지 않았다"며 "'공조' 속 역할에만 충실했고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재미가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전날 현빈은 후배 강소라와 교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 개인적인 일이 화두가 돼 조심스럽고, (이와 관련해선) 말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내 얘기를 하는 게 실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소라와는) 서로 호감을 느껴 만나고 있고 천천히, 조심히 알아가고 있다. 지켜봐 주시면 좋겠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배우 현빈은 영화 '공조'에서 북한형사 캐릭터를 맡았다.ⓒCJ엔터테인먼트
유해진은 남북공조수사에 투입된 강력반 형사 강진태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남북한 형사가 공조 수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다 이내 앙상블을 이뤄내는 모습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현빈과 유해진의 호흡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현빈은 "유해진 선배가 내 연기를 잘 받아줬다. 선배의 대본엔 많은 게 적혀 있었는데 그간의 고민과 노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선배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유해진은 "서로 편하게 어울린 덕에 케미스트리가 잘 나온 듯하다"고 화답했다.
김주혁은 남북이 사상 최초로 공조하여 쫓는 탈북범죄조직의 리더 차기성으로 분해 악역에 도전했다. 김주혁은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고 내 평소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했다.
최근 이유영과 열애 사실을 알린 김주혁은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이유영과) 잘 만나고 있다"고 웃었다.
세 사람 외에 장영남이 진태의 아내 박소연을, 임윤아가 진태의 처제 박민영을 각각 연기했다.
발랄한 백수로 분한 임윤아는 "이런 캐릭터가 처음이라 재밌었다"며 "첫 영화인데 단추를 잘 끼운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는 내년 1월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