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촛불’ 광화문 인근 지하철 이용 100만명 넘겼다
입력 2016.12.11 16:13
수정 2016.12.11 16:15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 승하차객 71만명 대비 30만명 증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첫 대규모 도심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인근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이 10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는 전날 광화문·종각역·시청역 등 도심 집회 장소 인근 지하철 역 12곳의 승하차 인원은 101만858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승차객은 51만2650명, 하차객은 50만5934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 승하차객인 71만여 명보다 3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렸던 지난 3일 승하차 인원수인 146만명보다는 45만여명이 줄었다.
전날 서울 도심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내리고 탄 역은 집회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5호선 광화문역으로, 17만5449명이 이용했다.
이어 1호선 종각역 12만9863명, 1호선 서울역 11만2499명, 2호선 을지로입구역 10만3615명, 3호선 경복궁역 10만2274명 등이 뒤따랐다.
한편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모인 인원을 80만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이 추산한 일시점 최다인원은 12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