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회수율 70% 돌파
입력 2016.12.09 16:30
수정 2016.12.09 16:30
미국 충전 막는 업데이트 예정, 국내는 미정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출시 등 회수율 ‘순항’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회수율이 70%를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엣지 새로운 컬러 출시 등 마케팅 정책을 통해 회수율 80%이상이 될 때까지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회수율은 지난달 말 67%를 기록한데 이어 70%도 넘어섰다. 회수율의 일등 공신은 갤럭시S7 시리즈로 특히 새로운 컬러의 갤럭시S7 엣지 출시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1일 출시된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을 기점으로, 갤럭시 노트7 회수율은 40% 미만에서 60% 후반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갤럭시S7 엣지 블랙펄’ 도 갤럭시 노트7의 회수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노트7의 국내 회수율을 해외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노트7 회수율은 지난달 4일 기준 85%를 차지했다. 아직 28만5000대의 단말이 시중에 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노트7 회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단말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전화는 물론 충전을 강제로 막는 방법이다. 이같은 정책은 다음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까지 확대한다. 앞서, 삼성은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네트워크 접속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다만, 국내도 이같은 조치를 취할지는 미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정부와 이동통신3사간 협의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당장은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며 “우선은 회수율을 미국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갤럭시 노트5’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급속 무선 충전기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