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야심작? 첼시에 무너진 맨시티 3백
입력 2016.12.04 14:55
수정 2016.12.04 15:14
첼시 카운터 어택에 속수무책...1-3 역전패
맨시티 펨 과르디올라의 스리백 전술은 첼시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격 지향적인 스리백 전술은 결국 패착이 됐다. 첼시의 완벽한 카운터 어택에 속수무책 무너졌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1-3 역전패 당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리백 전술을 과르디올라가 어떠한 파훼법으로 공략할지 관심을 모았던 경기다.
과르디올라의 선택은 스리백이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 스톤스,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로에게 후방을 맡기고, 좌우 윙백으로 르로이 자네, 헤수스 나바스를 배치했다. 스리백 위에는 페르난지뉴와 일카이 귄도안으로 하여금 중원을 책임지게 했다.
평소 플랜 A로 사용한 4-1-4-1 대신 오히려 공격적으로 첼시를 제압하겠다는 판단이었다.
물론 맨시티는 높은 볼 점유율과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첼시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마르코스 알론소와 게리 케이힐이 포진한 첼시의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전반 45분 케이힐의 자책골이라는 소득이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공격에 너무 많은 무게중심을 뒀다. 후반 들어 서서히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쪽으로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었지만 과르디올라는 현재의 흐름을 유지했다.
벼랑 끝에 몰린 첼시는 맨시티의 엷은 수비를 상대로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1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정확한 롱패스가 디에고 코스타에게 연결됐고, 코스타가 오타멘디를 뿌리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5분에는 파브레가스, 에당 아자르, 코스타를 거쳐간 역습에서 코스타가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는 윌리안에게 패스했고, 윌리안이 깔끔하게 방점을 찍었다.
다급해진 과르디올라 감독은 켈레치 이헤아나초, 야야 투레 등 공격 자원들을 교체 투입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후반 45분 알론소의 수비 뒷 공간 롱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전광석화 같은 돌파에 이은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첼시는 카운터 어택의 정석을 선보이며 과르디올라가 꺼내든 스리백 전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으며, 리그 8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고수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