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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뺀 서정원 “승부차기 가지말자 얘기했는데..”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03 21:05
수정 2016.12.03 21:54

승부차기 끝에 서울 꺾고 수원에 FA컵 우승 안겨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위해 구단의 투자 확대 요청

수원 삼성에 FA컵 우승을 안긴 서정원 감독. ⓒ 연합뉴스

진땀 승부 끝에 FA컵 우승을 거머쥔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가슴 벅찬 우승 소감을 남겼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연장전까지 1-2로 패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9로 이겼다.

올 시즌 하위스플릿으로 강등되는 등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던 서정원 감독과 수원은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FA컵 결승이 서울과의 슈퍼매치가 돼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 경기는 참 힘들었다. 쉽게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하게 서울이 상당히 끈질기게 따라왔다”며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고 싶다. 결승다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수원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지만 후반 막판 아드리아노와 윤승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는 피 말리는 승부를 연출했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1차전서 승리하고 2차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한테 승부차기까지는 가지말자 얘기했다”며 “그래도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준비는 차곡차곡 했다. 이런 부분을 짚고 넘어간 부분이 승리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승컵을 가져올 것이라는 강렬함이 있었고, 그런 바람이 있어서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구단의 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서 감독은 “예산이 계속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이에 핵심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팀을 지탱하는 게 쉽지 만은 않았다”며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야 된다. 이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 선수층이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이 우승했듯이 밑바탕이 갖춰줘야 우리도 아시아무대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구단이 조금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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