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혁명 주역 피델 카스트로 타계
입력 2016.11.26 15:13
수정 2016.11.26 15:13
바티스타 친미 정권 혁명한 피델 카스트로, 향년 90세로 타계
쿠바 혁명의 주역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향년 90세로 25일(현지시간) 밤 타계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자신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가 25일 밤 10시29분 세상을 떠났다고 국영TV를 통해 발표했다.
1926년생인 피델은 1959년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 혁명에 성공했다. 1953년 몬카다 병영을 습격하다 체포됐다가 나중에 풀려났다. 그는 멕시코를 건너가 쿠바 혁명 조직을 건설했고 1956년 체 게바라 등과 쿠바 혁명을 일으켰다.
바티스타 정권 전복 이후 총리가 된 카스트로는 1965년 쿠바 공산당 제1서기가 돼 쿠바를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만들었다.
그는 반세기 가까이 쿠바를 이끌다가 건강 문제로 2006년 친동생 라울에게 정권을 넘기고 2008년 공식 직위에서 완전히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