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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2O 직접사업 비중 축소…플랫폼에 집중

이어진 기자
입력 2016.11.10 11:23 수정 2016.11.10 11:49

생활편리 분야서 결제‧마케팅 인프라 활용 파트너와 사용자 연결

카카오가 준비 중인 가사도우미 서비스 '카카오홈클린' 홍보 이미지.ⓒ카카오
카카오가 온‧오프라인연계(O2O) 직접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플랫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동(모빌리티) 분야를 제외하고 생활 편리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카카오게임하기와 같은 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0일 오전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O2O 사업 중 모빌리티 분야는 자체 서비스를 지속 유지하지만 생활편리 분야는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O2O 분야에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한 결과 업체별로 각기 처한 상황과 시장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파트너사와 카카오가 각자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어 “많은 파트너업체들은 사용자를 모으거나 정산 및 결제 등에 대해서 많이 어려워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게임하기 플랫폼의 ‘for Kakao' 같은 O2O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자체 서비스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카카오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는 O2O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사용자 기반과 결제 등의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내년 상반기 중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생활편리 측면의 O2O 사업은 영역이 워낙 넓은데다 많은 중소 벤처업체들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카카오 게임처럼 플랫폼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O2O 플랫폼에 카카오가 보유한 사용자·결제·마케팅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으로 여러 파트너업체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준비 중이던 가사도우미 서비스 카카오홈클린의 출시를 중단했는데 향후 파트너와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모빌리티 분야는 지금처럼 자체 서비스로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를 서비스 중이다. 카카오택시의 가입자수는 1150만명이며 일평균 75만콜이 들어오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고객용 앱은 14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지난달까지 누적 500만호출을 돌파했다. 카카오택시와 드라이버에서 긍정적 성과가 지속되는 만큼 모빌리티 분야 사업은 직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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