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조교 유사강간 혐의 받던 교수, 투신 사망
입력 2016.10.23 15:31
수정 2016.10.23 15:32
23일 오전 전북 군산 한 아파트서 50대 정 씨 몸 던져
전북 군산에서 여성 조교를 유사강간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한 교수가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께 군산시 지곡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군산 A대학 교수 정모(55) 씨가 투신했다. 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투신할 당시 정 씨의 아내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아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정 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군산의 한 노래방에서 대학 조교인 B 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B 씨는 12일 "전날 오후 정 씨가 자신을 불러내 함께 저녁을 먹고 2차로 갔던 노래방에서 내 신체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하게 했다"며 신고하 바 있다. 이후 경찰에 불려간 정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