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열차 탈선 사고, 정원 2배 승객 탑승 피해 키워
입력 2016.10.22 16:05
수정 2016.10.22 16:06
열차 정원 600명인데 1300명 탑승
카메룬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가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승객이 탑승해 피해가 더욱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53명이 사망하고 300명가량이 다쳤다고 에드가르드 알리엔 메베 응고오 카메룬 교통부 장관이 전했다.
이날 사고는 수도 야운데에서 제2의 도시 두알라를 운행하는 여객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야운데로부터 2시간 정도 떨어진 에세카 지역이다. 사고 당시 해당 열차에는 13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열차의 정원은 600명으로 정해져 있다.
정원이 두 배 초과된 원인은 지난 20일과 21일 폭우로 야운데와 두알라를 잇는 도로 다리가 붕괴되면서다. 이에 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겼고 사고 열차에 승객들이 몰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