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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대 검거 도운 시민, 알고보니 '상습 주폭'?

스팟뉴스팀
입력 2016.10.21 19:53
수정 2016.10.21 19:54

동네서 '악명' 자자…경찰 "성 검거때도 만취상태"

경찰관 사제총기 총격범 성병대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1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 강북경찰서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동네서 '악명' 자자…경찰 "성 검거때도 만취상태"

사제총기로 경찰을 살해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병대의 검거를 도왔던 시민이 체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1일 49세 김모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성병대 총기사건이 발생한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술을 마시다 총소리를 듣고 성의 검거를 도왔다.

그러나 검거 8시간 만인 20일 오전 2시께 혼자 또다시 술을 마시던 김씨는 포장마차에서 술값을 계산하지 않고 행패를 부렸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욕을 하면서 복부를 주먹으로 세 차례 가격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3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성의 검거 당일에도 총소리가 들리자 만취한 상태로 경찰의 제지를 막무가내로 뿌리치고 수풀에 숨어있는 성에게 접근해 그를 끄집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에도 음주 폭행이 잦아 동네주민사이에서도 악명이 자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폭행전과도 다수 있고 총격전이 벌어질 때도 경찰의 제지에도 성에게 다가갈 만큼 만취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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