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 붕괴, 국민 마음"
입력 2016.10.20 10:42
수정 2016.10.20 10:45
'CBS 라디오'서 "우병우 불출석, 대통령께서 결단해야 될 때"
'기억 안난다'는 문재인 겨냥, "대통령 후보 자질에 문제 있나"
'CBS 라디오'서 "우병우 불출석, 대통령께서 결단해야 될 때"
'기억 안난다'는 문재인 겨냥, "대통령 후보 자질에 문제 있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해서 늘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이 지지층이 붕괴된 거 아닌가라는 우려들이 많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갤럽의 지난주 박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26%를 기록한 데 대해 "국민의 마음이 다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응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문 전 대표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분인데, 정말 기억이 안 난다면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이라는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라며 "그게 오히려 더 솔직하고 정정당당한 돌파 방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어떤 상황이 돼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하지만, 이 부분(인권결의안)은 우리가 결단하고 결정해야 할 것을 (북한에) 문의했다는 게 문제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진상규명 요구를) 종북론, 색깔론으로 치부하는 모습이야말로 구태스러운 정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불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 "대통령께서 좀 결단해 주셔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박 대통령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야당이 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동행명령장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며 "실질적으로 야당이 공조를 하네 안 하네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이 그렇게 높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진즉에 좀 사퇴해야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