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6년 만에 연극무대 '로미오와 줄리엣'
입력 2016.10.13 15:25
수정 2016.10.13 15:29
배우 문근영과 박정민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기를 뛰어넘은 사랑을 나눈다.
13일 공연제작사 샘컴퍼니는 오는 12월 9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 캐스팅을 공개했다. 18년 경력의 연기내공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유한 배우 문근영이 줄리엣 역,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정민이 로미오 역에 캐스팅됐다.
문근영은 2010년 연극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무대 복귀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집안의 반대와 사회적 굴레를 뛰어넘어 죽음까지 불사하는 섬세하고도 맹목적이며 강직한 내면을 표현한다. 특히 순수하고도 매혹적인 줄리엣으로 변신해 연기열정을 불태울 예정이다.
최근 영화 '동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은 충무로의 블루칩 박정민은 희곡 원작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깊이 있는 해석으로 더욱 새롭고 입체적인 로미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박정민과 문근영 두 동갑내기 커플이 수백 년간 인류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문호로 전해지는 셰익스피어의 연애 비극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캐스팅과 함께 공개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캐릭터 포스터는 10대의 불 같이 뜨거운 사랑, 그 순수하고도 맹목적인 느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섹슈얼하고도 몽환적인 이미지를 담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