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지금은 백남기 특검할 때 아니라 부검할 때"
입력 2016.10.10 10:50
수정 2016.10.10 10:57
"야당, 국가공권력 무력화에 동참해선 안돼…특검안 철회해야"
"야당, 국가공권력 무력화에 동참해선 안돼…특검안 철회해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백남기 특검안'과 관련해 "지금은 특검을 할 때가 아니라 부검을 할 때다. 그렇게 해야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철회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간담회를 갖고 "야당이 국가공권력 무력화에 동참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제라도 '백남기 특검안'을 철회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 내내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로 국정감사장이 무책임한 정쟁의 장이 돼 버렸다"며 "야당의 정치공세, 허위 폭로용 증인채택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몇년 간 야당의 행태를 보면 국감장에서 허위폭로, 거짓주장에 대해 절대 신뢰를 못하겠다"며 "사드를 배치하면 한중관계가 파탄난다는 야당의 주장, 한미 FTA 때 맹장수술 천만원이 든다는 주장, 광우병 관련 인간광우병으로 뇌가 송송 뚫린다는 이런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문 전 대표가 자신의 SNS에 사드배치를 중단하라면서 국회의 비준동의를 얻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며 "명색이 대선주자라는 분의 안보인식 현실인식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 주장대로 사드배치를 중단한다면 그걸 가장 기뻐하는 세력은 김정은 정권일 것"이라며 "사드배치는 현행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기반으로 미군 무기 체계를 들여오는 일이기 때문에 국회 비준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문 전 대표는 안보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의식을 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로 기념일을 정후로 해서 도발을 자행했던 북한의 과거 행태를 볼때 새로운 도발이 예상된다"며 "북한은 추가적 핵, 미사일 도발을 자행할 경우 김정운 정권 자멸, 즉 레짐체인지(regim change.정권교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