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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클롭의 리버풀, 올 시즌은 다를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17 07:23
수정 2016.09.17 09:53
우승후보 첼시를 격파한 리버풀. ⓒ 게티이미지

원정에서 우승후보 첼시 2-1로 격파
지난 시즌 ‘빅4’ 세 팀 상대로 승점7 챙겨


올 시즌 리버풀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제 막 5번의 리그 경기를 소화했지만 부진했던 예년의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강팀과의 맞대결이 집중돼 있는 초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순항하고 있다. 승격팀 번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지난 시즌 4위 안에 든 세팀을 상대로만 승점7(2승 1무)을 챙기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전에서 아스날을 4-3으로 격파하더니 토트넘과는 무승부,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에게는 4-1 대승을 거뒀다.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첼시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조던 헨더슨의 환상적인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4위로 뛰어 올랐다.

무엇보다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에 타고 있는 첼시를 원정에서 제압했다는 점은 올 시즌 달라진 리버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장착에 들어간 클롭표 헤비메탈(빠르게 달리면서 상대를 파괴)은 리버풀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시켰다.

이날도 첼시는 경기 내내 리버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탓에 첼시가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수 전원이 그라운드에서 한발 더 뛴 리버풀의 압박에 공격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전반에만 두골을 몰아치며 원정에서 우승후보 첼시를 잡는 작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최근 7시즌 동안 2013-14 시즌 2위를 제외하고는 매번 ‘빅4’에서 밀려나며 자존심을 구겼던 리버풀이 올 시즌에는 초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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