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내년 1월 중순경 귀국, 대권행보 본격화하나
입력 2016.09.16 14:45
수정 2016.09.16 14:45
핵무장론에는 부정적 의견 내비쳐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께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이후 참석자들에 따르면 반 총장은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귀국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대화에서 반 총장에게 "귀국한다면 국민들께 크게 보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고 반 총장은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 이후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1월에 오시면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박 원내대표도 "(반 총장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고 싶은 심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반 총장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반 총장은 최근 여권 내에서 불거니는 핵무장론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