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큰 수해 입은 북, 참혹한 수해 현장 사진 공개
입력 2016.09.16 10:56
수정 2016.09.16 10:56
북 선전매체 "큰물 피해, 해방 이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
북 선전매체 "큰물 피해, 해방 이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
9월초 북한 함경북도 일대에서 벌어진 수해로 인한 피해 현장을 북한 매체들이 공개했다.
북한의 선전매체 '내나라'가 16일 게재한 함경북도 소재 한 마을의 피해현장 사진에 따르면 대량의 토사가 떠 내려와 가옥 절반가량을 파묻었고, 일부는 가옥이 들려 떠내려가기도 했다. 마을 곳곳이 아수라장이 돼있는 상황이다.
'내나라'에 따르면 북한 회령, 무산, 연사, 온성, 경원, 경흥, 나선이 극심한 수해를 입었다. 또한 6만 8900여 명이 집을 잃었으며, 1만 1600여 채의 가옥이 완전파괴 됐고 생산 및 공공건물 900여채도 손상됐다.
내나라는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함북도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선중앙TV가 15일 공개한 피해현장 영상에는 철로 및 다리가 유실돼 있었으며 이 같은 피해 현장을 주민들이 복구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한편 WHO는 수재민 1만여 명이 석달간 사용할 수 있는 의료구호장비 26개 세트를 현장에서 분배했고, 대북 의료보건지원금 17만 5천 달러도 투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