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길 '쓰쓰가무시' 조심…9∼11월 환자 90% 집중
입력 2016.09.04 15:34
수정 2016.09.04 15:34
고열·오한·근육통·가피 등 증상 발생
질병관리본부는 추석 성묘 등으로 바깥나들이를 할 때 쓰쓰가무시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4일 발표했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큰 딱지(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또 8월 중순부터 10월 초에 진드기에 물리면 1∼3주 정도 잠복기를 지나 발병하는 특성을 보인다. 9월부터 환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9∼11월에 연중 환자의 90% 이상이 집중된다.
환자수는 2011년 5000여명 정도였으나 2012년에 8604건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1만365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2014년에도 8130명, 2015년에도 9513명이 쓰쓰가무시 병을 앓았다. 최근 5년간 이 병으로 6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쓰쓰가무시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9∼11월)에는 야외에서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