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북 무역대표부 탈북 외교관, 자금 챙겨 한국 입국"
입력 2016.09.01 20:56
수정 2016.09.01 20:56
러시아 현지 소식통 "부인, 자녀와 함께 탈북했고 상당 규모 자금 챙겨 도피"
러시아 현지 소식통 "부인, 자녀와 함께 탈북했고 상당 규모 자금 챙겨 도피"
최근 탈북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상당 규모의 대표부 보유금을 챙겨 한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가 러시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지난 7월 탈북하며 상당한 규모의 대표부 보유 자금을 챙겨 도주한 뒤 한국으로 입국했다.
러시아 현지 소식통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관에 들어가 있는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탈북한 뒤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1등 서기관급의 이 외교관이 부인, 자녀와 함께 탈북했고 무역대표부가 외화벌이로 모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챙겨 도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식통은 블라디보스토크 탈북 외교관의 탈북 시점이 지난 7월 초 탈북한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북한 무역대표부 소속 김철성 3등 서기관이나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보다 먼저라고 소개한 바 있다.